3. UXer, 고학력은 필수일까?


요약

UX 분야에서 대학원 진학 여부는 개인의 목표와 현재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고학력은 심화된 지식을 제공하고 특정 직무에서 유리할 수 있으나, 직무별로 실무 경험이 더 중요할 때도 많습니다. 연구 중심의 직무에는 석사가 유리하지만, 시각적 구현 중심 직무에서는 포트폴리오와 실무 경험이 우선시됩니다. 석사는 장기적인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경제적 · 심리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실무 경험에 집중하고, 필요 시 석사를 계획하는 전략적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학력의 적합성과 현실적 장단점

UXer로 성장하고자 할 때, 대학원 진학이 필요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단순히 학력이 높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며, 고학력의 장점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력은 선택의 폭과 취업 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무 역량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학력의 적합성

UX 분야에서 학력의 필요성은 회사와 직무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일부 기업 및 경우에 따라 학부 졸업자 만을 대상으로 전형을 열기도 하기 때문에 무조건 학력이 높다고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학력자가 되는 경우, 당사자가 눈이 높아지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택의 폭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취업의 난이도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고학력자를 채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어 하기에, 여력이 부족한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인재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고학력의 장점

고학력은 심화된 학습과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 특정 직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석사 이상의 학위는 UX 리서치와 같은 심화된 연구 방법론이나 리서치 관련 지식을 제공하며, HCI(Human-Computer Interaction)와 같은 고급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중심 역할의 시장은 한정적이므로 학력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무별 학력 요구 사항과 현실적 한계

UX 분야 내 직무마다 요구되는 학력의 수준과 필요성은 다양합니다. 연구 중심 직무에서는 높은 학력을 선호할 수 있지만, UI 디자인 등 시각적 구현을 중시하는 직무에서는 실무 능력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 중심 UX 리서처와 사용자 조사 직무

UX 리서처나 사용자 조사와 같이 디자인(D)에 집중하는 직무는 석사 이상의 학력과 관련된 역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량적 데이터 분석, 심층 인터뷰 기법, 그리고 사용자 경험 최적화를 위한 구조적 접근 등은 고급 학위 과정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역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직무는 전체 UX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UI 중심 직무

UI 혹은 GUI가 중심이 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같이 시각화 및 구현 역량을 중시하는 직무에서는 학력의 영향을 다소 덜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분야에서는 포트폴리오와 실무 경험이 학력보다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물론 일반화는 참 어렵습니다.) 다만, 회사의 규모와 직무의 특성에 따라 요구 사항이 달라질 수 있기에, Case by case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디자인(D) 중심의 UX든 UI나 GUI 중심의 디자인(d) 분야든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수적인 조건이 아닐 수 있으며, 실제 업무 능력과 프로젝트 성과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사가 커리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석사 학위는 경력 초기보다는 장기적인 커리어 발전 과정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석사가 필요한 시기를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긴 커리어 여정을 고려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마디로 당장의 취업과 석사의 가치를 저울질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석사의 필요성과 시점

석사와 취업 간의 관계

따라서, 석사를 꼭 취업과 결부시켜 생각하기보다는, 긴 커리어 여정 속에서 적절한 시기에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기란 본인의 경제적, 심리적, 커리어 상황 등 여러 가지가 고려된 시점이기에 개인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를 다니면서 오직 학위만을 위해 야간 대학원을 다니기도 합니다. 가치 판단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무엇을 위해 석사를 원하는지 그 목표 설정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경력 초기에는 실무 능력에 집중하고, 여력이 생겼을 때 석사를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긴 커리어 여정을 고려한 유연하고 전략적인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여유 있는 시각으로 석사 과정을 바라보자

UX 분야에서 석사가 취업 필수 조건은 아니며, 이는 전형이 무엇을 추구하는 지에 달렸습니다. 특히 취업 초기에는 학위보다 실무 경험과 역량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커리어가 진행됨에 따라 석사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될 수 있으니, 긴 커리어 여정의 관점에서 석사 과정을 바라볼 것을 추천합니다. 언젠가 적절한 시점에 석사를 취득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되, 초반에는 실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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